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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만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현장 경험 사회복지지도자 국회진출 뿐”

최고관리자 0 1,913 2012.02.02 16:26

10110159541.jpg사회복지사의 열악한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현장 경험이 있는 사회복지사가 국회에 진출해 48만 사회복지사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또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올해 1월 1일 출범한 사회복지공제회를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31일 여성플라자에서 열린 ‘2012년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신년 사업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목소리를 모았다.

 

김득린 복지미래포럼 회장은 덕담을 통해 “국회를 비롯한 사회전반에서 복지논쟁이 한창이지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사 처우에 대한 목소리는 듣기 힘들다”면서 “이는 현장을 모르는 사람들이 사회복지법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회장은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 법 개정을 위해 그동안 우리는 국회의원에 매달려야 했다”면서 “이제는 현장을 아는 사회복지 지도자가 국회에 진출해 사회복지 발전을 위한 법 개정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득린 회장은 또 “복지 서비스 제공자인 사회복지사가 행복하지 못하다면 과연 양질의 서비스를 기대 할 수 있겠는가? 불행한 사회복지사로부터 양질의 서비스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그간 사회복지 지도자가 국회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사회복지인 서로의 질투가 원인 중 하나였다”면서 “이제 이래서는 안된다. 서로 양보하고 뒤에서 밀어주고 앞에서 끌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축사에서 “저도 명예 사회복지사다. 현장의 사회복지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명예 사회복지사를 사회복지사협회에 부탁했다”면서 “이를 통해 사회복지사들의 열악한 현실을 알았고 결국 전국 최초로 경기도 지원을 통해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를 탄생시켰다”며 현장 사회복지사의 정계진출에 힘을 실어줬다.

 

김 도지사는 특히 현재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사회복지공제회의 법 개정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현재 법에서는 사회복지공제회의 기금을 정부에서 지원 못하도록 돼 있는데, 정부와 국가기관에서 지원을 하지 않으면 누가 지원을 해야 하는가”라면서 “법을 고쳐서라도 사회복지공제회 기금을 정부로부터 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회복지공제회 정부지원에 대해서는 국회의원들도 거들었다.

 

김성태 한나라당 의원은 “사회복지사들의 처우 개선에 도움이 되는 사회복지공제회 정부 미지원 규정을 철폐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하균 미래희망연대 의원은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가 매우 열악하다. 배가 고픈 상황에서 양질의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힘이 되는대로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110159542.jpg한편 조성철 한국사회복지사협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급변하는 사회복지계 이슈를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조성철 회장은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명실상부한 사회복지전문가조직으로서 ‘관망’이 아닌 ‘실천’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우공이산처럼 대내외의 난관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센 의지로 우직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 협회의 실천행동방향으로 ▲반부패 운동 ▲갈등예방 운동 ▲북한어린이 분유 나누기 운동 기반 조성 ▲자살예방을 위한 사랑의 편지 보내기 운동 등 국민을 위한 4대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3월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 제정을 통해 우리의 사회적 위치를 국가와 국민이 인정할 만큼 이제 우리도 실천과 행동을 철학으로 사회공익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면으로 보낸 축사를 통해 “사회복지전달체계의 효율적 개편을 위해 사회복지 전달공무원 확충과 지자체 복지행적조직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임 장관은 또 “사회복지사 여러분은 스스로가 온 국민의 행복 서포터라는 소명의식과 긍지를 갖고 현장에서 만나는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올해는 사회복지종사자들의 처우와 지위를 규정하는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 시행 첫해”라면서 “이 법을 통해 사회복지인 여러분들의 삶의 질과 환경이 향상될 것이며, 저 역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상진 국회 복지위 법안심사위 소위원장은 “올해도 한국 사회복지의 활성화와 복지문화 확산에 기여하며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 증진에 힘써 달라”면서 “활기찬 용의 기운처럼 사회복지사협회의 더 큰 발전과 도약이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치하했다.

 

주승용 복지위 간사는 “사회복지 발전을 위해 지난해에 노력한 사회복지사협회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올해에도 변화와 소통을 통해 국민과 사회복지사의 복지증진에 기여 줄 것”을 당부했다.

 

강명순 복지위 위원은 “정부는 사회복지사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급여의 현실화와 사회복지공제회 설립 등 사회복지사의 생활안정과 신분보장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해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춘식 복지위 위원은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향상을 위한 법률이 1월 1일부터 시행됐다”면서 “이 법을 토대로 사회복지사 여러분의 처우가 점차 개선되고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여러분의 전문성 향상과 복지 증진을 위해 저도 정성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차흥봉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은 “올해 우리나라 사회복지가 진정한 선진국가로 굳히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치하했다.

 

유재건 한국유네스코 회장은 “사회복지사들이 나서면 국민들이 행복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도록 사회복지사 스스로 다스려야 한다”면서 “이를 사회복지사협회가 책임져 주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복지뉴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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