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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겨보는 사회복지사선서

큰돌 0 3,107 2010.11.05 11:48

사회복지사 선서

나는 모든 사람들이 인간다운 삶을 누릴수 있도록,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정의의 신념을 바탕으로,

개인, 가족, 집단, 조직, 지역사회, 전체사회와 함께 한다.

나는 언제나 소외되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저들의 인권과 권익을 지키고,

사회의 불의와 부정을 거부하면서,

개인의 이익보다 공공이익을 앞세운다.

나는 사회복지사 윤리강령을 준수함으로써,

도덕성과 책임성을 갖춘 사회복지사로 헌신한다.

나는 나의 자유의지에 따라 명예를 걸고 이를

엄숙하게 선서합니다.







되새겨보는 사회복지사선서


“왜 나는 사회사업(복지)을 직업으로 선택하고, 사회사업가(복지실천가)로 살려고 하는가?”

가끔씩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자문(自問)하기도 하고, 우리 기관에서 실습을 하는 미래의 사회복지사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곤 한다. 그 많은 직업군(群)중에서 왜 사회사업을 선택하고, 사회복지사로서 살려고 하는가? 사회복지사로서 무엇을 이뤄내고 싶은가? 사회복지사로 살아가는 현재의 삶이 진정으로 행복한가?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으로 선택하고, 일반 사회인들 가운데서도 사회복지를 공부하여,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고 사회복지실천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

또한 근대사회에 접어들면서 급속한 산업화 정책에 따라 뒤처지면 소외되고 말았던 사회취약계층의 행복또는 안녕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다양한 욕구가 새로이 생격나고 있으며 서비스 수혜자로써뿐만 아닌 적극적 참여자로서 복지 서비스의 정책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게 사회복지에 대한 국민적 정책적 관심이 높아진 게 사실이다. 바꿔말하면 함께 살아가야 할 공동체 사회에 사회문제가 많이 생겨나고, 돌보아야 할 계층이 늘어나고 있고, 사회복지서비스도 많아지고 다양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반가운 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사회복지 영역이 넓어지고, 사회복지 일터가 많아졌지만, 사회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이나 공동체적인 인간애(人間愛)나, 사회복지실천의 뜨거운 열정, 그 순수함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

사회복지학이 인간을 위한 학문이고, 건강하고 성숙한 인간이 되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 사회복지실천이라면 사회복지실천가는 건강한 사회를 이룩하려는 바램과 인간에 대한 깊은 신뢰와 뜨거운 애정이 필수적이다. 사회복지사는 분명한 직업의식을 넘어서서 사회복지직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및 윤리의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이 넘쳐나는 홍수 때에 정작 마실 물을 찾기 어려워 헤매게 된다고 한다. 사회복지사가 넘쳐나는 시대에 사회복지를 실천할 수 있는 진정한 사회복지활동가를 찾아보기가 드문 것이 우리의 현실이 아닌가? 사회복지활동가의 수는 많아져야 한다. 하지만 단순한 수적증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하향평준화를 끊임없이 경계하며 배척해야 한다.

사회복지는 단순한 서비스 전달기술이 아니다. 소외되고 단절되고 어려움에 처한 인간 사이에, 다리를 놓아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새로운 관계를 맺어주는 인간관계 회복의 예술(art)이다. 그리고 사회복지사는 인간성 회복의 예술가(artist)이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들을 직시하면서, 문제 안에서 해결책을 찾아보며, 새로운 사회, 새로운 인간을 형성하도록 돕는 사람들이 사회복지실천가들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미래사회를 만들어가는 사회복지실천가로서, 사회복지사 선서를 찬찬히 음미해보자. 사회복지사 선서야 말로 어떤 어려움이나 힘든 상황에서도 결코 잊어버려서는 안될 우리들의 삶의 방향이며, 사회복지실천의 기준이 아닌가!

 (전북장애인신문07.7.2 복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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