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박재홍)은 검정고시반 노인 4명이 최근 2023년 제1회 검정고시에서 최종합격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쾌거는 제천시 및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이뤄진 ‘성인문해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검정고시 프로그램 덕분이다. 합격자는 중졸반 김준호(만76세), 전금녀(만67세), 고졸반 이경희(만72세), 김옥자(만68세) 씨는 모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갖은 노력 끝에 이번 검정고시에 당당히 합격했다.
사연도 각기 다양하다. 김준호 씨는 충북도 최고령 합격자로, 전금녀, 이경희, 김옥자 씨는 각각 첫 시험에 당당히 합격하며 주변의 찬사가 이어졌다.
이들은 지난 9일 충북교육청에서 합격증서도 받았다.
이 외에도 함께 응시한 중졸반 2명, 고졸반 1명 어르신도 과목 합격을 따냈다. 과목에 합격할 경우 다음 시험에서 해당과목이 면제돼 학력 취득에 더 유리하다.
한편 제천시노인종합복지관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금까지 55명이 넘는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이는 연 평균 약 8명이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원사업을 꾸준히 운영해 어르신들이 학업 성취를 이루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